안녕하세요 러브 피그입니다
얼마 전 부친상을 겪고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죽음은 항상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고 언급하기 싫은 꺼림찍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압니다. 그래서인지 더 알고 싶지 않고 꺼내지 말고 꼭꼭 싸매
서랍장 속에 가둬놓고 말하지 않는그런 단어인듯네요.
하지만, 그렇게 피해 도망 다녀도 결국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똑바로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우리가 '죽음'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사람은 분명히 죽는다는 것
나 혼자 죽는다는 것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
여기서 예외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러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기에 '천국'과 '환생'을 믿고 있죠 .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결국 이번 생의 모든 인연과 기억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죽음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것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는 것
언제,어디서,어떻게 이 세 가지를 미리 아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소중한 것이죠 이런 이유에, 순간순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만약 당신이 선택을 했다면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후회가 아닌 반성을 해야겠죠. 그래야 두 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니깐요.
장례식장에서 입관하는 날 어떤 가족은 묵묵히 망자를 보내주고 어떤 가족은 울며 불며 망자를 놓아주지 못합니다
"이 둘 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유무가 아닐까요?
아무리 가족이어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라는 게 없다면 망자를 떠나보낼 때 흘릴 눈물은 많지 않을 겁니다.
추억이 있어야 눈물이 날 테니까요. 결국 슬픔이라는 감정도 '추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존재할 수 없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있을 때 가족들과 추억을 많이 남겨야 하는 이유입니다.죽은 사람은 기억조차 가져가지 못하지만,
남은 사람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은 어쩌면 '추억'뿐일지 모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게 인간의 삶이니
우리는 언젠가는 죽습니다
낮과 밤이 한 쌍을 이루듯 삶은 죽음을 등에 업고 달리고 있습니다
삶이 지치고 늙어가면 죽음이 삶을 업고 달려갑니다
한겨울 속에 입춘이 들어 있듯이 죽음은 삶이 다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삶 속에 들어앉아 숨 쉬며 자라고 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내 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체입니다
내가 바쁘고 성장한 만큼 그것도 빠르게 성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죽음을 생각하고 지켜보고
죽음을 완성할 날을 예비해야 합니다
내 삶 속의 죽음을 마주 볼수록 모든 것은 덧없어지고
그만큼 유한한 삶은 소중해집니다
러브 피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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